어처구니 없는 퇴장에 차비 에르난데스(44)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크게 분노했다. 구단은 판정에 항소를 준비한다.
FC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의 캄프 데 풋볼 데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23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기분 좋은 승리'는 아니었다. 호키를 향한 의아한 판정 때문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호키는 골과 함께 포효한지 8분 만에 퇴장당했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분노했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은 주심의 이러한 결정이 바르셀로나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오심이라고 강조했다"라고 알렸다.
호키는 후반 28분 라파 마린이 발을 들고 들어오는 태클을 피하기 위해 공 소유권을 포기하고 몸을 띄웠다. 이 과정에서 호키의 오른발이 마린의 종아리와 허벅지에 살짝 닿았다. 오히려 위험한 태클을 피하기 위해 행동한 호키지만, 후안 마르티네스 무누에라 주심은 호키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 들어 퇴장을 명했다.
무누에라 주심은 "무모한 방식으로 상대 다리를 가격했다"라며 호키의 경고 이유를 설명했다. 호키의 퇴장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도 거치지 않고 내려진 결과였다. 이는 옐로카드 파울은 VAR 검토 항목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린 호키의 두 번째 옐로카드에 대한 항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는 실수가 분명하다. 그의 퇴장은 정말 불공평하다"라고 분노했다.
스포르트는 "이제 바르셀로나 법무팀은 차비가 희생양(인터뷰로 인한 추가 징계)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호키의 퇴장을 철회토록 하는 항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