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분전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곧장 성난 앵그리모드를 발동한 한화생명이 농심을 꺾고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도란’ 최현준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1, 3세트 활약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시즌 5승 1패 득실 +7로 5승 그룹에 합류, 2위 T1과 승차 없이 득실 차이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농심은 1승 5패 득실 -6으로 8위가 됐다.
1세트는 무난한 한화생명의 압승이었다. 전 라인의 체급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한화생명은 단 4데스 만을 내주고 27분만에 1세트를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도란’ 최현준의 우디르와 ‘바이퍼’ 박도현의 아펠리오스가 쉴새 없이 농심 선수들을 두들기며 손쉽게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는 앞선 1세트 상황이 잊혀질만큼 농심의 화끈한 리벤지 쇼였다. ‘실비에’ 이승복이 영리하게 ‘피넛’ 한왕호의 동선을 꼬으면서 공세를 시작한 농심은 ‘지우’의 원딜 차력쇼가 더해지며 13킬 3데스라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승부를 1-1 원점을 돌렸다.
무력하게 동점을 허용한 한화생명은 3세트 초반부터 농심의 의도를 원천봉쇄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모두 쓸어담은 한화생명은 농심의 방어선을 별 어려움 없이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