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기게 되어 정말 좋다.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지 몰랐다”.
한국도로공사의 ‘특급 신인’ 김세빈이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득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스코어 3-1(26-24 25-19 17-25 25-17)로 페퍼저축은행을 격파했다.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김세빈은 ‘배구인 2세’답게 187cm의 장신과 타고난 배구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다.
김세빈은 경기 후 SBS스포츠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기게 되어 정말 좋다.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지 몰랐다”고 환히 웃었다. 또 “김종민 감독님께서 블로킹 타이밍 또는 손모양 등에 대해 말씀해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신인 선수 중 가장 기대주로 평가된 김세빈은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정대영이 FA로 이적함에 따라 한 자리 비어있던 팀의 중앙에 합류,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세빈은 올 시즌 남녀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발탁되는 등 차세대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팬들께서 올스타로 뽑아주신 만큼 플레이할 때 자신감이 더 생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신인왕 등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세빈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신인왕은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유나를 비롯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진심을 가득 담아 김세빈의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 작성을 축하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7일 IBK기업은행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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