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션’ 강찬용을 상대로 첫 킬을 기록한 지 3955일만에 LCK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 탄생됐다. ‘페이커’ 이상혁이 LCK 사상 첫 통산 3000킬의 금자탑을 세웠다. T1은 브리온을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젠지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T1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데뷔 4주년을 맞은 ‘케리아’ 류민석과 LCK 사상 첫 통산 3000킬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이 1, 2세트 POG에 선정됐다.
이로써 T1은 개막 전 패배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5승 1패 득실 +8로 선두 젠지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다시 좁혔다. 브리온은 개막 6연패(0승 6패 득실 -11)를 당하면서 3주차까지 일정을 정리했다.
지난 경기 주전 베스트5 중 3명을 교체한 브리온이 T1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지만, T1이 1세트부터 압도적으로 브리온을 두들기면서 손쉽게 1승을 챙겼다. 1세트 케이틀린-럭스 봇 듀오로 7분대부터 봇 1차 타워를 공략하면서 기세를 올린 T1은 10분대에는 탑 1차 포탑까지 허물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으로 브리온을 몰아친 T1은 24분대에 글로벌골드 1만 차이의 대승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1세트 케이틀린-럭스 카드를 꺼냈던 T1은 2세트에서는 서포터 사이온과 탑 자크로 브리온의 허를 찔렀다. 브리온이 1세트와 달리 교전에서 T1을 상대로 따라붙는 분전을 펼쳤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가 숨죽였던 킬 본능을 다시 일으키면서 상대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