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강에 간다면 상대는 다시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서 개최된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지는 한국 대 호주전의 승자가 요르단과 4강에서 만난다.
요르단에게 행운의 승리였다. 타지키스탄은 16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를 누르고 올라왔다. 하지만 더 이상 행운은 타지키스탄의 편이 아니었다.
전반전 득점 없었던 두 팀은 후반 21분 타지키스탄 수비수 하노노프의 실수로 자책골이 나왔다. 요르단이 행운의 득점으로 1-0으로 리드했다.
경기 내내 요르단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타지키스탄은 한 골을 뒤진 뒤에도 요르단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결국 타지키스탄의 돌풍은 8강전에서 멈췄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서 요르단과 2-2로 비긴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의 선제 페널티킥이 터졌지만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수비가 무너져 한 골을 추가실점한 한국은 황인범의 슈팅이 자책골이 되면서 겨우 비겼다.
한국은 이제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호주에 1-2로 패해 우승을 내줬다. 한국이 복수에 나선다.
8강전서 한국이 이긴다면 4강전서 요르단과 다시 만난다. 이미 한 번 붙었던 상대로 부담없이 싸울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최고의 대진표를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