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언론이 보기에도 손흥민(32, 토트넘) 등 한국의 스타들은 부담스럽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새벽 1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연장전 종료직전 조규성의 동점골이 터져 사우디를 맞아 1-1로 비겼다. 한국은 승부차기서 손흥민, 김영권, 조규성, 황희찬이 모두 골을 넣어 4-2로 승리했다.
승부차기까지 치르면서 지친 한국은 불과 52시간만 쉬고 다시 호주전에 임한다. 이틀을 더 쉰 호주에 비해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 이강인 등 핵심선수들을 1초도 교체없이 풀타임을 돌려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순민 등 후보선수들은 왜 뽑아왔나 싶을 정도로 1초도 쓰지 않고 있다.
호주언론은 8강전을 어떻게 예상할까. ‘스포팅뉴스 호주판’은 “황희찬이 사우디전 교체로 들어가 승부차기 마무리 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복귀는 한국이 결승전까지 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면서 키플레이어로 황희찬을 꼽았다.
실제로 황희찬은 ‘황소’다운 돌파로 사우디 수비를 흔들었다. 황희찬이 호주전에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다만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이 체력소모가 너무 크고 옐로카드까지 있다는 점이 변수다.
‘스포팅뉴스’는 “한국과 호주는 2015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호주가 2-1로 이겨 우승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이 더 많은 스타파워를 갖고 있다. 사우디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한국선수들은 어려운 상대다. 다만 호주는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만 내줬다”면서 한국의 공격 대 호주의 수비 대결로 전망했다.
베팅사이트는 한국이 이길 때 배당이 2.3배, 호주가 이길 때 3.55배, 무승부 3배로 한국의 승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