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간) 홀란이 맨시티를 떠나는 시기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놓는 시기와 맞물릴 수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 관심을 모았다.
홀란은 지난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합류했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합류 첫 시즌 총 53경기에서 52골을 넣어 모든 스트라이커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홀란은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숙원이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 분데스리가는 물론 프리미어리그까지 평정했다.
하지만 홀란이 맨시티에 계속 머물 가능성은 낮다. 아버지 알프 잉에 홀란은 '홀란: 더 빅 디시전'이란 이름의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방송에 출연, 자신의 아들이 맨시티에 "길어야 3년 혹은 4년" 동안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기 때문이다. 홀란의 최종 목적지는 레알 마드리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알프 잉에 홀란은 "나는 홀란이 모든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본다"면서 "그럴려면 그는 기껏해야 3년 혹은 4년 동안 맨시티에 머물 수 있다. 예를 들어 독일서 2년 반, 잉글랜드서 2년 반,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2년 반이 될 수 있다. 그렇지?"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이 홀란의 3번째 시즌이다.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기간이 같다. 홀란의 이 같은 계획은 2016년 여름부터 맨시티를 맡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홀란은 지난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기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53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홀란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한 맨시티와 함께 머물 가능성이 높다. 반면 홀란의 떠날 시기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놓는 때와 비슷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럴 경우 '펩시티'라 불린 맨시티 왕조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까지 계약된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제 맨시티를 떠날까 하는 관심은 예전부터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서 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3년을 머물렀다. 맨시티는 벌써 8년째 함께하고 있다. 그만큼 작별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여러 빅 클럽들이 현 세계 최고 사령탑이라 불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탐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맡은 후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여러 트로피를 수집했다.
최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리버풀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재계약과 관련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클럽 감독에서 다 이룬 만큼 대표팀 감독으로 성과를 내고 싶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클롭 감독 사임 후 인터뷰에서는 "다음 시즌은 9번째 시즌이 될 것이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2년 후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9년 후 연장하는 것과 같지 않다. 결정할 시간은 많다. 하지만 지금 기분이 좋다"고 밝힌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