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정녕 반성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중국은 ‘2023 AFC 아시안컵’에서 타지키스탄(0-0), 레바논(0-0), 카타르(0-1)를 맞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무1패를 기록했다. 조 3위가 된 중국은 최종 16강에 들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은 중국대표팀 역대 최저득점 신기록이다.
중국의 플레이는 ‘쿵푸축구’라는 말이 결코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대회 내내 중국은 시종일관 거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가대항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중국언론과 팬들은 반성하기는커녕 탈락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있다. 레바논전에서 중국전 주심을 맡았던 고형진 심판이 타겟이다.
논란의 장면이 많았다. 전반 14분 카릴 카미스가 공을 먼저 걷어낸 뒤 다이웨이쥔의 얼굴을 걷어찼다. 고형준 주심은 그 전의 플레이에서 오프사이드가 먼저 나왔기에 카드를 주지 않았다.
상대 축구화에 얼굴을 긁힌 다이웨이쥔은 부상을 당해 응급처치를 받고 경기를 계속했다. 이 장면을 두고 논란이 크다. 중국 팬들은 “무조건 퇴장을 줬어야 했다. 한국 심판이 레바논 선수를 봐줬다”며 격분하고 있다.
중국이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중국언론은 아직도 남탓을 하고 있다. 중국최고권위 스포츠지 ‘베이징스포츠’는 “한국심판이 중국대표팀에 부당한 짓을 했다. 심판의 심각한 실책으로 조별리그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고형진 심판이 불공정한 행위를 했다. 이 심판이 레드카드를 주지 않는 바람에 중국이 조기에 탈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미스가 다이웨이준의 얼굴을 걷어찼지만 고형진 주심은 카드를 주지 않았다. 중국이 레바논만 이겼다면 16강에 갈 수 있었다. 심각한 반칙을 묵살한 고형진 주심을 AFC가 징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대표팀 내부의 경기력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한국심판만 물고 늘어지는 중국언론이 이제는 가련하기까지 하다. 중국은 아시아에서도 4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