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LCK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사상 첫 600승을 달성하면서 T1의 4연승을 이끌었다.
T1은 1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가 1세트 협곡을 지배했고, 2세트에서는 이번 시즌 사상 가장 압도적인 격차를 보일 정도의 압승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T1은 4연승을 내달리며 4승 1패 득실 +6으로 선두 젠지(4승 득실 +6)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지난 경기서 첫 승을 올렸던 디알엑스는 시즌 4패(1승 4패 득실 -6)째를 당했다.
아트록스-바이-오리아나-루시안-나미로 조합을 꾸린 T1은 함정픽으로 꼽히는 잭스와 아지르 등을 뽑아든 디알엑스에 적극적인 공세에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초반부를 넘겼다.
하지만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마련한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가 전투 구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틀어쥐었다. 주도권을 내준 디알엑스는 초반과 전혀 다르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29분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더욱 더 압도적인 T1의 완승이었다. 다시 한 번 아트록스 탑에 세나-오른 봇 듀오를 꺼내든 T1은 앞선 1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라인전 구도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디알엑스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싸움을 걸었지만, T1은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내주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글로벌골드에서 일방적인 격차를 보여준 T1은 20분에는 1만 골드까지 격차를 냈다. 곧장 바론을 취한 T1은 여세를 몰아 디알엑스의 넥서스를 장악,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