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인 마누 카레노의 말을 인용,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끝날 때 레알 마드리드행에 유혹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레알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음바페를 영입할 것이라는 태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선수로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지금은 계약 만료 6개월 미만인 선수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는 '보스만 룰' 규정에 의거 다양한 구단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날 스페인 마르카 출신 호세 펠릭스 디아스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내 정보에 따르면 음바페의 결정은 이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레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주 놀랄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음바페의 세계는 아주 복잡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하지만 PSG를 알고 그곳에 관련된 사람들은 라커룸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음바페가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음바페가 레알로 가는 데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음바페의 요구액이 과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음바페와 그 가족들은 레알에 음바페 순수 연봉으로 50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0만 유로는 세계적인 빅 클럽인 레알에도 쉽지 않은 금액이다. 현재 팀 내 1위 연봉인 토니 크로스가 2500만 유로(약 360억 원) 가까이 받고 있다. 음바페가 크로스보다 연봉을 더 받는 건 당연할 수 있지만 2배나 더 많은 금액은 의문이다.
여기에 음바페 측은 1억 7500만 유로(약 2520억 원)에 달하는 이적 보너스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달리 특별히 음바페가 필요하지 않은 가운데 레알이 이 조건을 수락할지는 의문이다.
레알은 이미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엔드릭 등 젊은 공격수들이 즐비한 상태다. 레알에 음바페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음바페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강화되고 있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도 문제다.
이에 카레노 역시 "레알은 미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음바페가 요구하는 금액을 완전히 맞춰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음바페의 미래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의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