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에 이어 또 다른 '월드 클래스' 재목의 풀백이 등장했다.
리버풀은 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더한 리버풀은 승점 51점(15승 6무 1패)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리그 10위(승점 31점)에 머물렀다.
리버풀 입장에서 신바람나는 경기였다. 전반 24분 디오고 조타가 드리블 돌파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고 뒤이어 전반 39분엔 오른쪽 풀백 코너 브래들리가 골망을 갈랐다. 전반 막판에는 페널티 킥까지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다르윈 누녜스가 골대를 때리면서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20분 브래들리의 크로스를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헤더 골로 연결했고 후반 34분에는 누녜스의 낮은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으로 만들었다. 앞선 상황, 후반 26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한 골 내줬지만, 승패에 큰 의미는 없었다.
승리 자체도 신날 리버풀이지만, 또 좋은 소식이 있다. 풀백 브래들리 코너의 기량이 뚜렷하게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브래들리는 1골과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외에도 81%의 패스 성공률, 4번의 기회 창출,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7회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만점이었다. 태클 성공 2회, 볼 리커버리 2회를 올렸고 볼 경합 성공 8회를 남겼다.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브래들리는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쿵쾅거리면서 두 번째 골을 넣었고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좋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엄청난 박수를 받았다"라고 극찬했다.
프리미어리그와 팬들 역시 이를 인정하는 모양이었다. 팬들의 투표로 뽑힌 이 경기 MOM(Man of the Match)로 브래들리가 선정됐는데 76.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