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첼시는 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더한 리버풀은 승점 51점(15승 6무 1패)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리그 10위(승점 31점)에 머물렀다.
첼시엔 악몽과도 같은 경기였다. 전반 24분 디오고 조타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을 내줬고 뒤이어 전반 39분엔 오른쪽 풀백 코너 브래들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막판에는 페널티 킥까지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다르윈 누녜스가 골대를 때리면서 간신히 0-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20분 브래들리의 크로스를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헤더 골로 연결했고 후반 34분에는 누녜스의 낮은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으로 만들었다. 앞선 상황, 후반 26분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한 골 만회하긴 했지만, 승패에 큰 의미는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첼시는 이 경기 28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이 중 13개는 유효 슈팅이었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첼시는 리버풀전 50%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경기 운영 면에서 크게 밀렸다. 리버풀이 28개의 슈팅을 쏘는 동안 4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첼시다.
매체는 "28개의 슈팅은 옵타의 기록 관측 이후 첼시를 상대로 한 팀이 기록한 가장 많은 수의 슛이다. 13개의 유효 슈팅 역시 마찬가지"라며 첼시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전했다.
옵타는 2003-2004시즌부터 경기 기록을 측정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