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의 다음 행선지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 출신 호세 펠릭스 디아스는 1일(한국시간) 트위치를 통해 "내 정보에 따르면 음바페의 결정은 이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레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주 놀랄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음바페의 세계는 아주 복잡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하지만 PSG를 알고 그곳에 관련된 사람들은 라커룸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음바페가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는 계약 만료 6개월 미만인 선수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는 '보스만 룰' 규정에 의거 다양한 구단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는 크게 3가지로 좁혀져 있다. 우선 PSG에 잔류할 수 있고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행을 선언할 수도 있다. 이도 아니면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계약할 수도 있다.
결국 음바페는 레알행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와 레알은 최근 몇 년 동안 몇 차례 사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음바페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레알이 헛물을 켜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펠릭스 디아스뿐 아니라 산티 아우나, 압둘라 불마, 로익 탄지 등 이적 전문 기자들이 너도나도 음바페가 레알로 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음바페의 레알행에 더욱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 역시 "음바페가 레알로 합류할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높다"면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것은 레알에 달려 있다. 음바페가 결정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기적으로는 PSG가 그리 달가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SG는 오는 3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1 경기를 마친 후 8일 브레스트와 쿠프 드 프랑스 16강, 11일 릴과 리그1,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트라스부르는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고 브레스트는 3위와 릴은 5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까지 계속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음바페가 PSG와 결별을 선언한다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음바페가 레알로 향한다면 특급 공격수들의 연쇄이동을 야기할 수 있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