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활약했던 마르코 마린(35)이 카타르 도하에서 설영우(26, 울산HD)를 직접 관찰했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코 마린이 설영우를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1998년생 풀백 설영우는 지난 2011년부터 울산현대에서 성장, 2020년 6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U-17 대표팀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설영우는 도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활약했고 특히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까지 누리게 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영국 '더 웨스트햄웨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테크니컬 디렉터 팀 슈타이텐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라며 웨스트햄이 설영우를 향해 관심을 드러냈다고 알렸다.
해당 매체는 "웨스트햄의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잠재적인 겨울 이적시장 타깃을 다수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은 실력과 직업의식, 상업적 수익 전망을 위해 아시아를 선수 영입 시장으로 지정했다"라고 전했다.
설영우에게 관심을 가지는 또 다른 클럽이 등장했다. 바로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다.
스포르탈은 "즈베즈다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 설영우 영입 직전에 있다. 이적 연결고리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그의 친구 황인범으로 즈베즈다는 양쪽 모두에서 뛸 수 있는 설영우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즈베즈다의 스카우팅 책임자 마르코 마린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를 방분해 그의 소속팀인 울산HD와 이적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140만 유로(한화 약 20억 원)의 가치로 평가되는 설영우는 왼쪽에서도 뛸 수 있는데 경험이 많은 밀란 로딕, 젊은 빅토르 라도예비치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포르탈은 "설영우는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로 바레인, 요르단전 90분을 출전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는 어시스트를 기록해 한국의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웨스트햄 역시 설영우를 포착했으나, 그 관심은 구체화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