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티모 베르너(28, 토트넘)의 뛰어난 활약에 미소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선제골은 브렌트포드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우도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곧장 역습에 나선 아이반 토니에게 패스했고 토니는 박스 안으로 쇄도해 슈팅했다.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아냈지만, 이를 닐 무페이가 다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후반 3분 데스티니 우도기가 동점을 만들더니 1분 뒤인 후반 4분엔 브레넌 존슨이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내친김에 세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11분 우도기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슈팅했다. 이 공이 굴절돼 히샬리송에게 향했고 히샬리송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토니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3-2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베르너였다. 이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89분을 소화한 베르너는 총 61번의 볼터치를 가져가면서 3개의 슈팅,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베르너는 80%의 패스 성공률, 3번의 기회창출,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고 볼 리커버리 5회도 남겼다.
풋볼 런던은 베르너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부여하며 "전반전 좋지 못한 실점을 내줘 마친 뒤 베르너는 후반전 활기를 띠었다. 우도기의 골 장면에서 그에게 공을 잘 연결했고 뒤이어 존슨을 향한 날카로운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 좋은 역할을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베르너에 관해 질문받았다.
포스테코글루는 "훌륭한 활약이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엔 왼쪽 지역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된 상태였다. 후반에는 그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베르너는 질적으로 좋은 선수다. 난 그가 이 정도 수준에서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더 강해질 것이며 훨씬 더 효과적으로 우릴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그가 곧 토트넘에서 골도 넣을 것이라 믿는다. 그의 활약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