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90+9분' 동점골→한국 신기록 썼다...'A매치 역사상 가장 늦은 골'[오!쎈 도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1.31 19: 54

조규성(26, 미트윌란)이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에서 연장 120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그리고 1-1로 돌입한 운명의 승부차기. 수문장 조현우가 펄펄 날았다. 그는 상대 3번 키커 사미 알나헤이와 4번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3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4.01.31 / jpnews.osen.co.kr

3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1.31 / jpnews.osen.co.kr

클린스만호는 후반전 시작 33초 만에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26, 미트윌란)의 극적인 대회 마수걸이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3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1.31 / jpnews.osen.co.kr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 득점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은 "조규성이 사우디와 16강전 후반 추가시간 9분(98분 32초)에 터트린 골은 한국 대표팀 A매치 역사상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가장 늦게 나온 득점으로 기록됐다"라고 밝혔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김치우였다. 그는 지난 2013년 6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분(96분 13초)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KFA는 "전후반 90분 경기중 한국 대표팀의 가장 늦은 시간 실점은 며칠 전(1월 25일) 말레이시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5분(104분 5초)에 허용한 동점골이다. 연장전까지 포함해 가장 늦은 시간 득점은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전 후반 15분(119분 51초)에 터뜨린 2-2 동점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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