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루이스 수아레스(37, 인터 마이애미)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인터 마이애미는 30일 사우디 리야드 킹덤아레나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알 힐랄에게 3-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메시와 수아레스가 오랜만에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또 다른 황금세대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이적했지만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해 나서지 못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해 12월 수아레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브라질리그서 뛰며 53경기서 26골, 17도움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수아레스는 0-2로 뒤진 전반 34분 첫 골을 터트렸다.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터진 데뷔골이었다. 절친 메시와 호흡을 맞춘 수아레스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메시도 터졌다. 후반 9분 메시의 페널티킥 골이 터져 마이애미가 2-3으로 맹추격했다. 메시는 불과 1분 뒤 루이스의 동점골까지 어시스트했다. 메시의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순식간에 3-3이 됐다.
알 힐랄은 후반 43분 말컹이 역전골이 터져 4-3으로 승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는 바르셀로나 시절 MSN 트리오로 불렸다. 이들은 451경기를 함께 뛰면서 322승66무63패를 기록했다. 무려 363골, 272어시스트를 합작했다.
MSN트리오는 62.7분마다 골이나 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이들이 합작한 우승트로피만 무려 7개다.
하지만 명예보다 돈을 쫓아 사우디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불행하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270억 원), 연봉 1억 달러(약 1328억 원)의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는 5경기 1골만 기록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그래도 연봉지급은 계속된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18일 0-2로 패한 브라질 대 우루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네이마르는 전방 십자인대와 무릎 반월반이 파열돼 시즌아웃 됐다. 네이마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지만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