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몰'은 30일(한국시간) 언론인 사샤 타볼리에리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센터백인 윌리안 파초(23) 영입에 관심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무패 행진(8승 2무)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갑자기 닥친 주전들의 부상 폭탄에 순식간에 4~5위권으로 밀려났다.
무엇보다 수비수의 공백이 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균형을 잃었다. 풀백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급하게 임시 센터백을 맡아야 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 밖에 있던 에릭 다이어는 전 동료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대신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함께 루마니아 대표팀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22)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드러구신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에콰도르 국가대표 수비수로 9경기를 소화한 파초까지 데려올 생각이다. 파초는 지난 2022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를 통해 유럽 무대를 밟았고 2023년 프랑크푸르트로 옮겼다.
파초는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 포함 총 28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파초가 중심이 된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6위다. 하지만 실점은 레버쿠젠(14실점), 바이에른 뮌헨(18실점)에 이어 3위(22실점)에 올라 있다.
파초가 빅리그 첫 시즌부터 완벽하게 적응하자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파초를 보기 위해 직접 스카우트를 파견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로 확인되면 토트넘은 곧바로 파초의 서명을 받기 위해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파초는 2028년까지 계약돼 있어 프랑크푸르트가 4400만 유로(약 635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초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올랐으며 지난 3월 2-1로 승리한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서 A대표팀 데뷔전과 데뷔골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