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신경 쓰는 것은 오로지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뿐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폴 파커는 해리 케인을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졌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케인은 자신이 성장한 토트넘을 떠나 독일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에게 별도의 적응 기간은 필요치 않았다. 이적 직후 리그에서 득점력이 폭발했고 19경기에서 23골을 몰아치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그리움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그러나 맨유에서 활약했던 폴 파커는 케인을 비난했다.
토크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난 케인을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넣어온 골 수는 인정한다. 그의 득점 기록은 상당히 인상적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케인의 문제는 곁에 두기 안 좋은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케인이 신경 쓰는 것은 오로지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파커는 "케인은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기록을 깬 다음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것이다. 또 다른 기록을 깨려 할 것이다. 그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의 비난은 끝나지 않았다. 파커는 "모든 영국 사람은 그를 비웃는다. 모두가 케인이 트로피를 위해 떠났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반대로 토트넘은 정말 잘하고 있다. 난 케인이 토트넘에 있을 때도 이야기했지만, 케인 없는 토트넘이 낫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나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커의 주장의 타당성과 별개로 토트넘과 케인은 그의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