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25, 의정부시청)이 10년 만의 한국 기록을 수립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한국 신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전설'이자 선배인 이상화(35, 은퇴)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대회에서 찍은 1분13초66은 종전 기록이 됐다. 김민선은 약 10년 4개월 만에 0.24초 줄였지만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3조 인코스 시작한 김민선은 첫 200m를 17초67에 끊었다. 전체 3위 기록. 그러나 뒷심이 떨어져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김민선은 "이번 5차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 경신뿐만 아니라 한국 신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 한 단계 나아갔다는 느낌을 받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다가오는 6차 월드컵,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