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PSG 출신 전문가 제롬 로탕(46)의 말을 인용, "음바페가 시즌 후 PSG를 떠나게 되면 TV 중계권 판매 협상 중인 리그1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종료된다. 계약 만료 6개월 미만으로 남은 선수는 '보스만 룰' 규정에 의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는 크게 3가지 정도다. 우선 PSG에 잔류할 수 있다. 음바페는 아직 자신이 어디로 향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맞춰 줄 수 있는 구단은 PSG 정도가 유력한 상태다.
다른 하나는 역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것이다. 음바페가 꿈꾸던 팀이라는 레알과 최근 몇 년 동안 사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그 때마다 잔류를 선언해 레알을 당황시켰다. 이번에야말로 음바페가 레알로 향할 절호의 기회다.
마지막은 PSG 잔류도, 레알 이적도 아닌 다른 클럽을 택하는 경우다. 리버풀, 첼시 등 재정이 뒷받침되고 있는 일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음바페를 노리고 있는 상태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 경우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음바페를 대신할 수 있는 공격수는 흔치 않다. 일단 PSG는 사비 시몬스(21, 라이프치히)와 하파엘 레앙(25, AC 밀란)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음바페가 떠나면 PSG는 물론 리그1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로탕은 'RMC 스포츠'를 통해 "만약 음바페가 떠난다면 그것은 TV 중계권뿐에도 나쁜 소식"이라면서 "음바페는 많은 사람들과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TV와 라디오에는 항상 음바페 코너가 고정돼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보장된 토론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면서 "비록 음바페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음바페는 우리 리그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게다가 네이마르(32, 알 힐랄)와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를 잃었다"면서 "리그1은 음바페가 없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리그1이 쉽게 폄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바페가 떠날 가능성과 함께 TV 중계권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관차처럼 이끌어야 하는 빅 클럽들이 거대한 스타를 잃을 문제가 생기며 더 이상 우리는 5대 리그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