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 하위팀도 요리하지 못하는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현실이다.
맨유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뉴포트의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개최된 ‘2023-24 시즌 FA컵 32강전’에서 4부리그 16위팀 뉴포트 카운티에 4-2 승리했다. 맨유는 16강에 진출했다.
뉴포트 카운티는 4부리그인 리그2의 16위팀이다. 맨유 선수들과 연봉에서 몇 천 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실력차이는 그보다 적었다.
맨유는 4-2-3-1을 가동했다. 호일룬 원톱에 가르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섰다. 카세미루와 마이누의 중원에 쇼, 마르티네스, 바란, 달롯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바인디르가 맡았다.
맨유는 전반 7분 만에 안토니의 도움으로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불과 6분 뒤 달롯의 패스를 받은 마이누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2-0으로 달아나 쉽게 이기나 싶었다.
홈팀 뉴포트 카운티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36분 모리스, 후반 2분 에반스가 연속골을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경기가 팽팽해졌다.
맨유가 일방적으로 공격했지만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23분까지 2-2로 팽팽한 경기가 유지됐다.
후반 23분 안토니가 문전 앞에서 나온 공을 겨우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호일룬은 후반 49분 추가시간에 마무리 골을 넣어 겨우 체면을 지켰다.
비록 졌지만 빅클럽을 상대로 선전한 뉴포트 선수들은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뉴포트 선수들도 경기 후 인터뷰를 하면서 맨유와 승부를 즐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