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힘내요!".
프로축구 전북현대 선수단이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응원이 울려 퍼졌다.
전북은 28일(한국시간) 현지에서 라트비아 1부리그 상위권인 리가FC와 연습 경기를 펼쳐 0-2로 패했다. 평가전인 만큼 승리에 초점을 두지 않고 최적의 선수 조합 찾기에 무게를 뒀다.
이 경기에 앞서 전북은 이미 2차례 평가전을 소화했다. 첫 번째 연습 경기서 러시아 1부리그 니즈니노브고로드를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다음 경기에선 제니트에 1-5로 졌다. 이때 역시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여러 실험을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전북은 '주축' 선수 부재 속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수, 박진섭 등 주력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임하고 있다. 한국이 결승에 올라간다면 내달 중순쯤 구단으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은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와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북의 가장 최근 평가전 상대 리가FC는 지난 시즌 라트비아리그 2위에 오르고, 리그 우승 3회를 차지한 과거가 있는 명문 구단이다. 러시아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리가FC를 상대로 전북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빌 때 관중석에서 "전북 힘내라!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우렁찬 응원소리가 들렸다. UAE 교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가운데 현지 현대자동차 주재원 가족들도 있었다.
더불어 두바이에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받고 있는 골퍼들도 두바이 외곽지역에 위치한 연습 경기장을 방문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이역만리 UAE에서도 전북은 팬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은 것이다.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새 시즌 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장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대표 선수 차출과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모두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호성적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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