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빠진 토트넘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024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슈팅을 단 하나만 기록하며 손흥민 부재를 절감했다. 손흥민 자리에서 뛴 티모 베르너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매디슨이 후반 28분 투입됐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의 새 리더에 주목했다. 바로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비록 졌지만 로메로는 맨시티전 풀타임을 뛰면서 팀을 이끌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로메로가 훈련 중에 과거보다 더 크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흥민이 빠져서 리더가 없을 거라고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손흥민이 없기에 더 분발해야 하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는 나아지고 있다”면서 로메로를 크게 칭찬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역시 마찬가지다. 포스테코글루는 “비카리오도 발전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좋다. 손흥민이 빠졌으니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인정했다.
그럼에도 역시 가장 필요한 것은 손흥민의 합류다. 한국은 31일 사우디와 16강을 치른다. 한국대표팀 성적에 관심이 없는 토트넘 팬들은 한국의 빠른 탈락을 바라고 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빨리 토트넘에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간다면 손흥민은 세 경기를 더 못 뛴다. 토트넘 팬들은 한국의 빠른 탈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