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TZ'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토머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라면서 "그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와 달리 패스 능력이 떨어져서 수동적인 플레이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나 ‘독일 명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 붙박이 주전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중에 부임했을 때도 입지는 굳건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면서 더 리흐트의 입지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부상 여파로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 못했고, 그 사이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투헬 감독이 확연히 김민재를 1옵션으로 생각하고있다.
아무리 많은 부상에 시달렸다고 해도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 출전(1골)에 그치고 있다. 김민재의 파트너로도 우파메카노에게 밀린 것이 컸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김민재의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기회를 얻었다.
투헬 감독이 더 리흐트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빌드업 능력의 유무, TZ는 "투헬은 자신의 전술에서 공을 앞으로 보낼 수 있는 패스 능력이 있는 수비수를 선호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달리 더 리흐트는 그럴 능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가장 큰 문제는 더 리흐트가 이번 시즌 여러 부상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짧은 훈련을 하다가도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이제서야 다시 건강해진 것이다. 실제로 그가 부상서 완전 회복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서 설 자리를 잃은 더 리흐트는 꾸준하게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뮌헨에게 영입을 문의하고 있다. 단 선수는 뮌헨서 주전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브레멘과 경기 후 더 리흐트는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치르고 팀에 복귀해도 나의 목표는 뮌헨 주전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이적설에 고개를 저으며 "아마 이는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잘 훈련하고 부상 없이 지내는 것"이라고 1군에서 살아남겠다고 어필했다.
TZ는 "더 리흐트의 가장 큰 잘못은 부상과 느린 복귀다. 그가 없는 상황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이 견고하기도 했다"라면서 "단 뮌헨이 수비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생각하면 그를 파는 것은 여전히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