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파이널 7차전서 세트스코어 4-1로 SK렌터카를 꺾었다.
이로써 파이널 합산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하나카드는 창단 두 시즌만에 첫 챔피언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창단 직후 전반기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던 하나카드였다.
이번 시즌 5라운드 우승으로 상승세를 그린 하나카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에스와이, 플레이오프서 NH농협카드를 연거푸 제압, 파이널 7차전까지 접전 끝에 SK렌트카를 눌렀다.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는 포스트시즌 파이널 MVP(상금 500만 원)를 차지했다. 초클루는 포스트시즌 총 26세트에 나서 17승9패(승률 65.4%)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함께 4세트 혼합복식을 책임진 초클루는 12경기서 10승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보이며 ‘4세트는 하나카드가 승리한다’는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하나카드는 첫 세트부터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가 짜릿한 역전 승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짝을 이룬 SK렌터카 강동궁이 6이닝서 4득점으로 10점 고지를 선점해 10-7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렌터카는 한 점을 남긴 상황서 세 차례나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하나카드는 9이닝째 응우옌이 마지막 뱅크샷을 놓치지 않고 2득점으로 연결시켜 11-10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SK렌터카가 곧바로 여자복식서 한 세트를 따내며 맞불을 놨다.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김가영-사카이를 상대로 6이닝부터 공타없이 1-2-2-1득점을 몰아치며 9-2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응우옌과 레펀스가 맞붙은 ‘에이스전’ 3세트서는 6이닝 동안 두차례의 역전이 나온 끝에 응우옌이 15-12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며 한 세트를 앞서갔다. 4세트 혼합복식서는 초클루와 사카이가 조건휘-히다를 상대로 9-3(9이닝)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3-1로 격차를 벌렸다.
‘포스트시즌 MVP’ 초클루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세트서 강동궁을 상대한 초클루는 4-5로 밀리던 4이닝째 하이런 6점을 쓸어담아 10-5로 역전한 후 5이닝째 뱅크샷으로 챔피언 포인트를 성공시켜 11-5로 세트를 가져갔다.
시즌 팀리그를 마친 PBA는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기간 시즌 8번째 개인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