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충격 소식'이지만 순식간에 후임 '새얼굴'이 궁금한 분위기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수장이 클롭 감독을 뒤를 이어 리버풀 사령탑이 될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날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현재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12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을 2위로 밀어내고 승점 1점 차 우위로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난 지금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클롭 감독의 소식은 놀라웠다. 난 그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거둔 성과, 성취 과정에 크게 감탄했다"라면서도 후임 소문에 대해선 "이곳(레버쿠젠)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서 하는 일이 즐겁고, 나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준다. 레버쿠젠에서 우린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여정을 보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알론소는 "솔직히 말해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난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싶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 이 팀 성공을 위한 적기라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은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를 소화한 결과 승점 48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5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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