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 개최에 앞서 스타 선수들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본경기에 앞서 ‘명랑운동회 케와브’, 치어리더팀 축하 공연,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 축하 공연 등이 열렸다.
명랑운동회 케와브는 선수들과 팬들이 K-스타팀과 V-스타팀이 팀을 나눠 자웅을 겨뤘다. 첫 번째 경기 인간 컬링 대결에서는 레오, 신영석, 임명옥, 김세빈이 출전한 K-스타팀이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 단체 줄넘기에서는 K-스타팀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V-스타팀이 승리를 하는듯 보였지만 연습 때 성공을 했던 V-스타팀이 정작 본게임에서는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해 한 번씩 재경기가 진행됐고 그 결과 한선수, 곽승석, 임성진, 바야르사이한, 료헤이, 양효진, 김다인, 문정원, 강소휘, 정지윤이 출전한 K-스타팀이 또 한 번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판 뒤집기 경기에서는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1차전에서 K-스타팀이 승리했고 남자 선수들이 출전한 2차전에서는 V-스타팀이 승리했다. 모든 선수들이 출격한 마지막 3차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태준, 박경민, 마테이, 염혜선, 야스민, 메가가 출전한 V-스타팀이 승리했다.
가장 큰 점수가 걸린 마지막 경기를 잡은 V-스타팀은 80점을 얻으며 40점을 기록한 K-스타팀을 제치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V-스타팀의 역전승으로 끝난 명랑운동회는 참가한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했다.
명랑운동회가 끝난 뒤에는 V-리그 치어리더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올스타 선수들이 코트에 입장하며 본격적으로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올스타전 K-스타에는 신영석, 임성진, 료헤이, 서재덕(이상 한국전력), 한선수, 임동혁,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레오, 바야르사이한, 곽명우(이상 OK금융그룹), 양효진, 김다인, 정지윤, 이다현(이상 현대건설), 문정원, 임명옥, 김세빈(이상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실바, 김지원(GS칼텍스)이 출전했다. V-스타에는 최민호, 허수봉, 전광인,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김지한, 한태준, 잇세이, 마테이(이상 우리카드), 황승빈(KB손해보험), 요스바니(삼성화재),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최정민, 표승주, 폰푼(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 오지영, 야스민(이상 페퍼저축은행), 염혜선, 메가(이상 정관장)가 선정됐다. 선수는 입장할 때마다 각양각색 퍼포먼스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흥국생명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흥국생명 간판스타 김연경이 입장할 때는 그 누구보다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올스타전 축하 공연에는 인기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나섰다. 다이나믹 듀오는 여러 인기곡을 열창하며 올스타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해 올스타전 팬투표에서는 남자부 신영석, 여자부 김연경이 1위를 차지했다. 신영석은 4년 연속 팬투표 1위, 김연경은 2년 연속 팬투표 1위다.
“올스타 4년 연속 1등으로 선택받은 남자 신영석 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낸 신영석은 “매번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 올스타전은 정신줄을 놓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른 모습을 원하는 팬분들도 많으신 것 같다. 오늘도 한 번 제대로 놀아보겠다. 나이에 맞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는데 춤보다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김연경 선수와는 도쿄 올림픽 예선전 준비할 때부터 주장을 하면서 꿈과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갔다. 이번에도 함께 1위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올해가 청룡의 해인데 비상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꼭 봄배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기분 좋다. 당연히 될 줄 알았다. 감사드린다”라며 웃은 김연경은 “뻔한 얘기일 수 있지만 배구선수면 배구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런 모습을 팬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내가 작년에는 배구쪽으로 올스타전에 임했는데 오늘은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즐기면서 세리머니상을 받아보겠다. 오늘 정말 많이 준비했다. 응원 많이해주서셔 감사드린다. 여자배구와 남자배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는데 오늘 한자리에 모여서 기쁘다. 배구팬들이 이 자리를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