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가 익숙치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FA컵 32강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온 만큼, 맨시티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57%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18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그랬던 맨시티에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3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박스 안에서 필 포든에게 공을 빼앗겼다. 포든은 골문 정면 비어 있던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했다. 더 브라위너는 신중하게 겨냥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을 골문을 외면했다.
더 브라위너는 수많은 장점을 가진 세계 최고 미드필더지만, 첫 손에 꼽히는 장점은 바로 강력하고도 정확한 킥이다. 더 브라위너는 오픈 플레이 상황은 물론이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킥으로 맨시티의 주요한 공격 전개 루트 역할을 해준다.
그러나 이번 경기 방해하는 이가 없던 상황에서 득점 찬스를 놓친 더 브라위너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도대체 어떻게 더 브라위너가 이 기회를 놓칠 수 있을까. 그의 슈팅은 골문을 멀리 벗어났다"라며 그의 실수를 대서특필했다.
한편 더 브라위너는 잠시 후인 후반 43분 자신의 실수를 면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이 공은 골문 앞 혼전으로 이어졌다. 이후 네이선 아케가 달려들어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눈에 띄는 실수를 범했지만, 코너킥을 통해 승리를 가져왔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경기를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