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27, 브라이튼)가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일본 '게키사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토마 가오루가 처음으로 전체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알렸다.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최정예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다.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구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다쿠미, 아스날의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 20명의 해외파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이 중에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윙어 미토마 가오루도 있었다.
미토마의 대표팀 발탁은 큰 화제가 됐다. 미토마는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치른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후반 38분 교체됐다. 이후 미토마가 지팡이를 짚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돼 심한 부상으로 전망됐다.
미토마는 최소 4주에서 6주까지 결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당시 "우리는 미토마를 약 6주간 잃게 된다.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미토마의 부상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다.
미토마의 부상 이후 다수 일본 매체는 미토마의 아시안컵 출전 불발 사실을 빠르게 알렸다. 일본 '월드사커'는 "미토마의 아시안컵 출전은 절망적"이라며 "일본대표팀과 브라이튼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우선 미토마를 명단에 포함했다. 명단 발표 당시 모리야스 감독은 "대표팀 의료진과 소속팀(브라이튼) 의료진은 소통하며 대회 초반 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미토마를)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발하기로 했다"라고 미토마의 선발 이유를 밝혔다.
미토마의 결장은 길어졌다. 예상처럼 대회 1, 2, 3차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그랬던 미토마가 16강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게키사커는 "미토마는 26일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훈련 풀세션에 참여했다. 6-6 미니게임에서 치열한 대인 훈련도 소화했다"라고 알렸다.
훈련 종료 후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미토마는 "문제는 없다. 확실히 스태프들과 함께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16강은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지면 끝이다. 몸도 마음도 좋아지고 있다"라며 16강 출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어 미토마는 "바레인도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실히 분석해 맞서겠다. 나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측면 장악과 득점, 어시스트라고 생각한다. 공을 잡았을 때 차이를 보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오는 31일 바레인과 8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