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클린스만, 중국 언론 '승부조작' 음모 제기... "AFC 낄낄대는 클린스만 감독 승부조작 조사하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1.27 05: 39

"한국 승부조작 했다. AFC는 조사에 나서야 한다".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FIFA 랭킹 130위)와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승점1을 추가한 한국은 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강(31일)에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2승 1무)와 맞붙게 됐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24 / jpnews.osen.co.kr

25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공을 놓치며 동점골 허용한 황인범이 주심에게 황의하고 있다.  2024.01.25 / jpnews.osen.co.kr

최악의 경기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뿐만 아니라 수비는 흔들렸고 공격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이 활약을 펼쳐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심각했던 것은 클린스만 감독의 행동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팀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벤치에 앉아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경기 후 밝은 얼굴로 "경기 소감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양 팀 합해 6골이 터진 흥미진진한(exciting)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마치 남의 일처럼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자신감도 여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우승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Definitely)"라고 대답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비기며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러 3-3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손흥민이 무승부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1.25 / jpnews.osen.co.kr
클린스만 감독은 웃음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아시아 축구에 대해 묻자 "그간 많은 경기를 봤다. 경쟁력 있는 팀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오늘도 그랬다"라며 "아시아 지역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시아든 동아시아든 모든 지역의 팀들이 명확한 색깔을 갖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우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분석하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하나 쉬운 팀이 없다는 걸 느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상행동에 중국언론은 음모론을 제기했다. 
소후닷컴은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부조작 했다"면서 "한국 클린스만 감독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싱글벙글' 웃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AFC는 이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당황하지 않고 낄낄댔다. 드디어 일본을 피할 수 있다는 표정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을 보면 분명 계획적인 승부조작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1.24 / jpnews.osen.co.kr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언론의 음모까지 나온 것은 클린스만 감독의 문제가 얼마나 큰지 외부에서도 냉정하게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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