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본인들의 자리를 되찾고 있다. T1이 우승후보 다운 저력을 보여주면서 이동 통신 라이벌 KT를 제압하고 시즌 두 번째 승전보를 전했다. ‘앵그리 모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패승승’ 역전승으로 시즌 2승째를 쳥겼다.
T1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KT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페이커’ 이상혁이 2, 3세트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역전승을 견인했다.
첫 출발은 KT가 좋았다. T1이 ‘제우스’ 최우제의 슈퍼 플레이를 바탕으로 탑에서 주도권을 잡았으나, KT는 베테랑 봇 듀오 ‘데프트’-‘베릴’이 봇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KT의 기선 제압으로 연결됐다.
1세트 패배 이후 진영을 블루로 돌린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미드 밴을 통해 ‘비디디’를 견제한 T1은 코르키-징크스 투 원딜 앞세운 후반 밸류 조합으로 공성전을 예고했지만, 일찌감치 봇을 앞선 1세트와 달리 역으로 터뜨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KT가 소규모 교전을 통해 격차를 좁혀갔지만, T1은 한타 구도에서 연달아 KT를 무너뜨리고 21분만에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해설진의 평에서 ‘앵그리 모드’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T1의 맹공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봇과 미드 대치에서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한 T1은 16-2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29분만에 KT의 넥서스를 깨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