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문제아' 아이반 토니(28, 브렌트포드)를 주시한다.
영국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그라운드로 돌아온 아이반 토니를 주시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렌트포드의 주포로 이름을 날리던 토니는 스포츠 도박 베팅 규정을 위반하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베팅 규정 232건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지난해 5월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토니다.
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돌아오자마자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전반 19분 골을 기록했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브렌트포드는 박스 앞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토니는 낮고 휘어지는 킥으로 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알렸다.
이후 후반 20분 크리스 우드가 득점하며 노팅엄이 균형을 맞췄지만, 3분 뒤 닐 무페이가 득점하며 경기는 브렌트포드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난타전 끝에 '펠레 스코어'로 마무리된 경기, 토니의 득점 장면을 두고 논란이 생겼다. 토니가 프리킥 직전 공을 살짝 굴려 프리킥 위치를 조정한 것.
이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감독은 "비디오 판독실(VOR)에 있는 모두가 토니가 공을 옮기는 장면을 봤을 것이다. 득점으로 이어진 모든 상황을 체크해야 하는 것이 비디오 판독(VAR) 규정이지 않나"라며 토니의 득점 상황에 불만을 품었다.
그는 "물론 우리도 이 상황에 더 능숙하게 대응했어야 했다. 공을 옮기는 것을 바라만 봐서는 안 됐다. 모두들 수비벽 위치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는데 토니가 공을 옮긴 것이 원인이다. 몇 인치가 아니라 거의 1야드를 옮겼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복귀와 동시에 논란을 낳은 토니. 그런 토니를 지켜보는 팀이 있었으니 공격 빈곤에 시달리는 맨유다.
이번 시즌 맨유 공격진의 득점력은 바닥을 치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인데 경기당 1골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리그 1위 리버풀이 47골, 2위 맨체스터 시티가 48골을 기록 중이다. 절반 수준이다.
미러는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기록한 토니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57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이 선수의 영입이 어렵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토니의 영입을 여전히 노리고 있으며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토니를 '가능한 한 오래' 클럽에 잡아두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