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에요.”
김정수 젠지 감독은 개막 상대였던 T1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하면서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팀 합이 완벽하게 올라온 상태가 아니기에 팀 경기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리헨즈’ 손시우의 감각적인 플레이 메이킹에 ‘쵸비’ 정지훈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바탕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3연승(3승 0패 득실 +5)을 내달리면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3연승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더 많은 경기를 치러봐야 더 안심이 될 것 같다”고 3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잘해주고 있다. 경기력이 초반 삐끗거리는 건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준수하다고 생각한다. 스크림에서나 실전에서 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에 합류 하기 전 스크림 데이터를 보면 우리의 승률이 60%가 넘었는데, 지금은 그 보다 더 좋아져 만족스럽다. 더 선수들이 합을 맞춰나가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젠지는 오는 27일 디플러스 기아와 시즌 네 번째 경기에 나선다. 김정수 감독은 ‘쇼메이커’ 허수, ‘에이밍’ 김하람이 포진된 디플러스의 딜러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잘하는 팀이다. 스크림에서 우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딜러 라인인 쇼메이커 에이밍이 너무 잘한다고 생각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같다. 반반 정도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잘 준비해야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정수 감독은 지난 2019시즌 디플러스 기아의 전신 담원의 코치였다. ‘캐니언’ 김건부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젠지로 이적해 김 감독과 다시 재회했다. 김 감독은 ‘쇼메이커’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두 선수가 너무 절친이다. 이번에 처음 떨어졌는데, 아마 두 선수 조금의 흥분 상태일 것 같다. 그래서 서로 너무 이기고 싶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쇼메이커 선수나 캐니언 선수, 모두 프로마인드가 있어서 경기가 끝난 뒤 이긴 쪽 인터뷰가 재밌을 것 같다(웃음).”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