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하면서 E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같은 시각 요르단을 잡아낸 바레인이 승점 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요르단(승점 4)이 조 3위가 됐다. 말레이시아는 1무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조 2위 한국의 16강 상대는 F조 1위. 그 주인공은 사우디로 결정됐다. 사우디는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사우디(승점 7)는 그대로 F조 1위를 지키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2위 태국(승점 5)이 이날 사우디를 잡았다면 1위로 역전할 수 있었지만,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두 팀 다 한국과 맞대결을 의식한 듯 전력을 쏟아내진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 스태프도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려 했으나 교통 체증과 사우디의 선발 명단 9명 변화 등으로 인해 숙소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 맞대결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에듀케이션 시티는 약 1년 전 한국이 '알라이얀의 기적'을 썼던 장소다. 당시 한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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