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팀과 연패 팀의 희비가 교차였다.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선 브리온은 번뜩이는 장면을 몇 차례 보여주면서 분전 했으나, 젠지의 체급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쓰리핏’ 에 빛나는 ‘디펜딩 챔프’ 젠지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한화생명과 함께 나란히 3승 그룹에 합류했다.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리헨즈’ 손시우의 감각적인 플레이 메이킹에 ‘쵸비’ 정지훈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바탕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3연승(3승 0패 득실 +5)을 내달리면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브리온은 개막 3연패(0승 3패 득실 -6)를 당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개막 주차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브리온이 초반부터 과감하게 교전을 걸면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리헨즈’ 손시우는 신들린 노틸러스 플레이로 상대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손시우가 판을 깔자 ‘쵸비’ 정지훈은 코르키로 팽팽한 긴장감의 마침표를 찍는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 연달아 나온 젠지의 압도적인 교전 실력에 밀리던 브리온은 결국 넥서스를 내주고 1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는 더욱 압도적인 젠지의 완승이었다. 상대 초반 공세를 ‘기인’이 홀로 버텨내면서 시동을 건 젠지는 ‘캐니언’의 매서운 봇 압박으로 킬 사냥의 포문을 열었다. 초반에 승기를 잡은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제이스가 집중 견제를 당하는 가운데에도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현란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20분에 곧장 내셔남작을 가져간 젠지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그대로 브리온의 최후 거점까지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