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만큼 중요한 카드 관리...최악에는 '손흥민·김민재·황인범' 다 못 뛴다[오!쎈 알와크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1.25 20: 34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주장 손흥민(32, 토트넘)과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황인범(28, 즈베즈다) 등 주축 선수들의 카드 관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 득실 +2)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조 최하위 말레이시아는 승점 0점(2패, 득실 -5)으로 탈락이 확정됐다. 조 1위는 승점 4점(1승 1무, 득실 +4)을 기록 중인 요르단, 조 3위는 승점 3점(1승 1패, 득실 -1)인 바레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김민재가 인사를 보내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일단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아무리 큰 점수 차로 패해도 각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팀까지 주어지는 와일드 카드 자격을 얻는다. 만약 말레이시아와 비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대한민국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에도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토트넘)이 공격을 이끌고,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뒤를 받친다. 수비진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을 중심으로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김태환(전북)이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요르단전과 비교하면 3자리가 바뀌었다. 정우영과 김영권, 김태환이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다. 대신 1, 2차전 모두 선발로 나섰던 이기제(수원 삼성)와 박용우(알아인), 정승현(울산)이 빠졌다. 그중 이기제는 햄스트링 부상이다.
이외에 뚜렷한 변화는 없다. 정우영이 들어오면서 이재성이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점을 제외하면 이전과 그대로다. 이미 경고를 한 장 안고 있는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모두 선발로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전반 대한민국 황인범이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문제는 카드 관리다. 앞서 경고를 받았던 선수들은 이날 옐로카드를 받을 시 16강 경기에 뛸 수 없다. 지면 그대로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핵심 선수가 빠진다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이 E조 1위로 올라가면 16강에서 일본을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핵심 전력을 모두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섰다. 최악의 경우 손흥민이나 김민재 등이 옐로카드를 받고 한일전에 결장하는 그림이 펼쳐질 수도 있다. 
가장 불안한 건 아무래도 황인범이다. 그는 이날 박용우를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라인을 높이 올리다 보면 공간을 많이 노출할 수밖에 없고, 황인범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중원에서 넓은 지역을 책임지다 보면 경고를 받을 상황이 나오기 쉽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내린 선택이 과연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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