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부산경남경마장 소속 경주마 ‘벌마의스타(수, 5세, 한국, 이종훈 마주)’가 두바이 월드컵 예선 데뷔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재도전에 나선다.
한국의 대표 스프린트 경주마 ‘벌마의스타’가 오는 26일 두바이 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4경주 ‘알 신다가 스프린트(G3, 1200m)’에 출전한다. 마번 1번을 부여받은 ‘벌마의스타’는 9번 게이트에서 경주를 시작한다.
총 9두가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는 지난 5일 ‘벌마의스타’의 데뷔전이었던 ‘두바위 스테이크스(G3, 1200m)’에 함께 출전했던 강자들이 함께 출사표를 던지며 재격돌을 예고했다.
‘두바위 스테이크스’ 2위를 기록한 경주마 ‘리딩 스피릿(LEADING SPIRIT, 8세, 거세, 아일랜드)’과 3위를 기록한 ‘컬러 업(COLOUR UP, 6세, 거세, 아일랜드)’은 이번 경주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분위기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 3연승을 기록하고 처음 두바이로 온 ‘로렐 리버(LAUREL RIVER, 6세, 수, 미국) ’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인 116으로 ‘벌마의스타’의 앞길을 막아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데뷔전에서 단짝 서승운 기수와 함께 출전했던 ‘벌마의스타’는 이제 두바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로이스턴 프렌치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1995년 데뷔한 영국 출신 프렌치 기수는 영국과 두바이를 오가며 활동하는 베테랑 기수다. 지난주 ‘벌마의스타’에 기승해 새벽조교를 진행했던 프렌치 기수는 “‘벌마의스타’는 착하고 좋은 말이다. 그와 함께 뛰는 경주가 기대된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서승운 기수와 함께 두바이 데뷔전에 나섰던 ‘벌마의스타’는 약점으로 손꼽혔던 출발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출전마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기록은 1분 15초 25. 작년 9월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 10초 7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한국 팬들은 댓글을 통해 깊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3주 동안 출발조교를 강화함과 동시에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몰두한 ‘벌마의스타’가 본연의 강인함을 드러낼지 현지와 국내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