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팀의 기대주 28기 김태율은 비선수 출신이다. 도로 엘리트 동호인(MCT)에서 시작해 프로 선수로 뛰고 있다.
프로와 동호인의 중간인 MCT에서 활약한 그는 취미를 넘어설 정도로 자전거에 푹 빠져 있던 중 운좋게 14기 최병일 선수를 만나 경륜에 입문했다.
2년여 동안 시험을 준비해 28기로 경륜에 뛰어든 김태율은 장기인 선행력을 앞세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졸업이후 파워와 지구력을 보강하기 위해 상남팀 선배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단다. 공대를 그만두고 경륜 선수로 전향할 정도로 그는 운동 욕심이 대단하다.
프로 입문 후 훈련량이 배로 증가해 집에 오면 녹초가 될 정도로 팀 내에서도 그는 연습 벌레로 통한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김태율 선수의 경우, 비선수 출신답지 않은 뛰어난 경주 운영과 순간 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12월 있었던 28기 시범 경기 당시, 수석인 손제용 선수를 상대로 젖히기 압승을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편집장은 “본인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은 비선수 출신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낸 박병하 선수를 연상케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율 선수도 “롤모델로 박병하 선수를 꼽고 있다며 비선수 출신이지만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선배의 뒤를 이어 다시 한번 비선수 출신 성공 신화를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매 경주 시원시원한 선행 승부를 선보이겠다며, 선행하면 김태율이 떠오르게끔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태율 선수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