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를 앞둔 킬리안 음바페(26)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비사커'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 음바페가 이미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요구하는 7000만 유로(약 1017억 원)의 연봉과 레알이 제시한 3500만 유로(약 508억 원)의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오는 6월이 지나면 PSG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게 된다. 그동안 PSG 잔류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행을 두고 고민했던 음바페다.
스페인 '피차헤스'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는 7월 고향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때문에 이 조건을 유일하게 수락한 PSG에 음바페가 잔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에 출전하고 싶다"고 소망을 다시 밝히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구단이 원하지 않는다면 이해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바 있다.
빌트는 "음바페가 월드 스타라면 탐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만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음바페의 결정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문제는 돈이다. 음바페는 이적료가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음바페 요구액의 절반 수준을 제시하고 있어 최종 사인까지 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빌트는 음바페가 이적할 경우 그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가 받을 수수료까지 더해지면 1억 2500만 유로(약 1815억 원)가 음바페의 몸값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레알은 팀의 급여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5년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보너스 개념으로 1억 유로 이상을 지불할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음바페가 PSG에 잔류한다면 PSG는 음바페를 위해 1억 유로(약 1452억 원)의 연봉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음바페의 결정은 레알로 굳어진 모양새라는 것이 빌트의 주장이다.
한편 스페인 '스포르트'는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할 경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판매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현존 최고 윙어가 비니시우스가 아닌 음바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니시우스 판매를 통해 음바페 영입 자금에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