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일본' 한국, 16강 조기 확정...아시안컵 8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 성공[오!쎈 도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1.24 22: 27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회 연속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했다.
그 결과 일본은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승점 3점(득실 -2)으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까지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역시 16강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2024.01.20 /jpnews@osen.co.kr

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손흥민, 조현우, 김민재, 정승현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일본이 승리하면서 16강에 올라가게 된 팀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한국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E조에 속한 한국은 현재 승점 4점(1승 1무, 득실 +2)으로 조 2위다. 조 1위는 승점 4점(1승 1무, 득실 +4)을 기록 중인 요르단, 조 3위는 승점 3점(1승 1패, 득실 -1)인 바레인이다. 세 팀 중 누가 E조 최종 1위의 주인공이 될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꼴찌는 말레이시아로 확정됐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요르단과 바레인에 모두 패했기에 3차전에서 한국을 꺾더라도 최하위를 벗어날 수 없다. 
반대로 한국과 요르단, 바레인은 최소 3위를 확보한 상황.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팀 6개 중 상위 4팀이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다른 조 3위 팀 중 2팀만 제치면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는 뜻.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A조 3위 중국의 장위닝. 2024.01.22 / jpnews.osen.co.kr
일본에 패하면서 승점 3점,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2024.01.24 /jpnews@osen.co.kr
이날 일본-인도네시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조별리그를 마친 조는 A, B, C조 3개였다. A조 3위 중국(승점 2점)은 이미 탈락했고, B조 3위 시리아와 C조 3위 팔레스타인은 나란히 승점 4점(득실 0)으로 16강에 올라갔다.
여기에 D조도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인도네시아가 승점 3점으로 조 3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대패하면서 조 3위로 추락하더라도 중국, 인도네시아보다는 승점이 높기 때문에 와일드 카드 자격을 얻는다. 극단적으로 말해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0-10으로 패하더라도 16강 진출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8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992년 일본 대회 예선에서 탈락한 이래로 한 번도 16강 이전에 탈락하지 않았다. 지난 7번의 대회에서 8강-3위-8강-3위-3위-준우승-8강을 기록했다.
한국이 겨우 참사를 피했다. 종료 직전 나온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이제 시선은 16강으로 향한다. 한국은 E조 1위를 차지할 시 16강에서 D조 2위 일본과 격돌하게 된다. 토너먼트 시작부터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질 수 있는 것. 다만 한국이 E조 2위를 기록하면 F조 1위와 만난다. F조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상대하게 돼도 상관없다는 각오다. 그는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일본을 피하려 한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하나도 없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고,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이 있는 팀이란 걸 보여주겠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말레이시아를 꺾는 것이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꼭 이겨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최종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1.24 /jpnews@osen.co.kr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일본과 인도네시아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그는 E조 1위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로 일본 전력 분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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