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앤디 콜은 무조건 공격수 보강을 위해서 벤제마 영입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라면서 "콜은 벤제마가 무조건 PL에서 통한다면서 그를 데려와 팀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유럽 축구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 날리던 벤제마는 지난 2023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벤제마는 이적 직후 지휘봉을 잡고 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마찰을 빚었고 구단은 누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구단은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을 선임했지만, 벤제마는 이번에도 잘 녹아들지 못하는 모양세다.
이런 상황에서 벤제마는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제마 영입을 통해 라스무스 호일룬과 경쟁 구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으며 18일 '더 선'은 첼시에 벤제마 영입이 굉장히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미러'는 "맨유 첼시 뿐만 아니라 아스날은 12월 초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중 한 경기에서만 승리했다. 이후 많은 전문가들은 아스날이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면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괜찮은 공격수 매물이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스날은 벤제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알 이티하드로 떠났던 벤제마는 이미 유럽 복귀를 노리고 있으며 일부 빅클럽은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만 36세의 벤제마는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사우디를 빠르게 탈출한 조던 헨더슨의 뒤를 이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점은 벤제마 영입이 절실한 맨유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무죄 판결을 받고 복귀한 그린우드를 내쳤다는 것이다. 그는 여친 폭행 혐의로 축구 활동을 못하다가 결국 최종 무죄 판결을 받고 돌아왔으나 맨유서 뛰지 못하고 헤타페로 임대 이적을 해야 했다.
맨유는 헤타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린우드를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재미있는 점은 범죄 혐의과 무죄로 끝난 그린우드와 달리 벤제마는 과거 국가 대표팀 동료 협박 혐의로 진짜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란 것이다.
결국 논란은 있었지만 무죄인 그린우드를 내친 맨유가 공격수 부족으로 인해 진짜 범죄자인 벤제마를 영입하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콜은 "벤제마는 최고의 선수다, 그라면 반드시 맨유를 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