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슈퍼 스타 킬리안 음바페(26)의 다음 행선지가 3곳 중 하나로 좁아든 모양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이번 여름 PSG와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의 선택은 3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도 오는 7월 자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이것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6월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게 되는 음바페는 PSG에 남거나, 몇 년 동안 꾸준하게 구애를 펼쳤던 레알 마드리드, 아니면 새로운 경험을 위해 프리미어리그인 리버풀로 합류하는 3개의 선택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모두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PSG,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3개 구단의 러브콜에도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 중 하나가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공개된 패션 매거진 'GQ'와 인터뷰를 통해 "난 내가 더 이상 강하게 원하지 않아도 되는 인생과 커리어의 또 다른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내가 (올림픽대표팀 출전을) 요청받는다면, 당연히 나가고 싶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운동선수에게 올림픽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난 2020 도쿄 올림픽에 가고 싶었다. 난 모든 대회를 우승해 프랑스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며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전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으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제안이다. 최고 몸값이 유력한 선수가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에 클럽이 아닌 대표팀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허락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집, 훈련 등의 일정까지 포함하면 두 달 정도 음바페 없이 시즌 초반을 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음바페는 이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더 늦기 전에 올림픽 메달까지 추가하고 싶은 음바페다.
음바페의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합류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음바페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받아들인 팀은 PSG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