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과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19년 동안 뛰었던 토트넘을 떠난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도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17경기에서 22골을 넣는 등 총 24경기서 26골(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케인은 뮌헨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7년까지다. 하지만 지금 활약을 미뤄 볼 때 뮌헨이 조기에 재계약으로 케인을 묶어둘 가능성이 높다. 케인이 당장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토트넘팬들은 언젠가 케인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인정 받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우승 트로피를 가진 후에는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하리라 믿고 있는 팬들이 많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케인이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골(260골) 기록을 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케인의 기록은 213골을 넣은 뒤 멈춰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영국 '레스트 이스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한 리차즈는 개리 리네커가 시어러 기록을 깨기 위해서라도 돌아올 수 있다고 농담을 하자 고개를 가로 저었다.
리차즈는 "아니다. 케인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시어러는 "그래 멀리 떨어져 해리야. 좋은 친구야"라고 웃어 보였다. 자신의 기록이 이어지길 바라는 농담이었다.
이에 영국 'TBR 풋볼'은 "우리는 모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얼마나 강경한 협상가인지 알고 있다"면서 "비록 그런 모습이 토트넘 팬들을 짜증나게 하지만 케인에 관해서는 상황이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았을 때 언젠가 그와 재계약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믿고 있다. 아직 정확한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길 원할 경우 레비 회장이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레비 회장은 지난 9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의 정확한 세부 사항은 기밀로 유지돼야 한다"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만약 언젠가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돌아오고 싶어하고 그가 토트넘을 원할 경우 우리는 그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