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생활을 10년 넘게 했지만, 앞으로 계속 우승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LCK를 넘어 글로벌 LOL e스포츠씬에서 최고 인기 스타 ‘페이커’ 이상혁의 우승을 향한 열망은 끝이 없었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국내와 국제 대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우승하는 ‘골든 로드’ 도전 의사를 전했던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이 2024년 해내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T1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OSEN을 만난 이상혁은 “지난 경기 패배로 이번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다. 다행히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올려 기쁘다”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T1 선수단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이후 글로벌 이벤트 스케줄과 방송 스케줄 등 연말과 연초를 바쁘게 보냈다. 시즌 준비의 어려움을 묻자 그는 늦게 시즌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던 사정을 전하면서도 한 마음으로 팀이 뭉쳐 2024시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월즈 스케줄을 마치고 나서도 굉장히 바빴다. 일정들이 꽉꽉 차있었다. 휴식도 필요하고, 여러 후원사들이 촬영 스케줄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타 팀보다 조금 늦게 연습을 시작했지만, 새로 들어온 감독님도 계시고,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연구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덧붙여 이상혁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재미 요소라고 생각한다. 유충이 생기면서 여러모로 새로운 전략적 선택지가 많이 생겼다. 흥미롭고 연구할 만 하다”면서 “김정균 감독이 오랜만에 팀에 (돌아) 오셨다. 감독님이 확실히 팀 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신다. 팀 내 생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손목 부상과 네 번째 롤드컵 우승 등 다사다난 했던 지난 해에 대해 묻자 이상혁은 지난 10년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했던 순간을 전했다. 손목 부상 역시 완치에 가깝게 관리하고 있는 현 상황을 전하면서 향후 관리에도 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10년게 넘게 지속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작년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임해야 할 자세를 깊이 생각해봤다. 가능한 최대한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여러 목표를 좀 구체하하고 체계화해서 피드백을 실천하려고 있다. 건강 같은 것들도 사실 잘 관리해서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잘 관리해서 경기에 지장가지 않게 하겠다.”
T1은 2주차에서 이동 통신사 라이벌 KT와 3강 후보로 꼽히는 한화생명과 연전을 펼친다. 두 팀은 개막 주차에서 2승을 거뒀기에 T1의 2주차 성적에 따라 스프링 1라운드 상위권 판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두 팀의 첫 주차를 경기를 보니 작년과 비슷한 컬러라 어느 정도 익숙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KT와 한화생명 모두 이번 시즌 잘할 것 같아서 그런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24년 목표를 묻자 이상혁은 주저없이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거듭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많은 대회를 우승하는 것이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1월인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 분들께서 계속 응원 부탁드리면서 좋은 기운 받으시면서 힘내셨으면 좋겠다.”
이상혁은 OSEN 독자들에게 한 마디를 전했다.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또 이겨내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열심히 기운내시기를 바라겠다”는 덕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