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또 다른 풀백 영입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겟 풋볼 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스타드 브레스트 29의 풀백 브래들리 로코(22) 영입을 위해 구단과 협상 중"이라고 알렸다.
브래들리 로코는 2002년생 왼쪽 풀백으로 스타드 드 랭스를 떠나 2022년 브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23년 7월 구단과 4년 계약을 맺으며 브레스트로 완전 이적했다.
로코는 수비력이 좋은 풀백이다. 여기에 스루 패스, 크로스, 드리블 돌파에도 능해 공격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체력까지 보여줬다. 브레스트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OGC 니스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겟 풋볼 뉴스는 "로코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리그1 전경기에 나서고 있다. 에릭 로이 감독의 브레스트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2위 니스와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로코는 브레스트에서 이번 시즌 단 1개의 어시스트만 기록 중이지만, 통계에선 나타나지 않는 좋은 공격력을 지녔다. 로코를 향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도 관심을 보였지만, 해당 이적은 무산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한국 팬들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는 보도다. 웨스트햄이 앞서 울산현대, 대한미국 대표팀 주전 풀백 설영우(26)를 관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23일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시장 중 오른쪽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 설영우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더 웨스트햄웨이'는 "웨스트햄의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잠재적인 겨울 이적시장 타깃을 다수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은 실력과 직업의식, 상업적 수익 전망을 위해 아시아를 선수 영입 시장으로 지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정 아시아 국가에서의 유니폼 판매와 티켓 판매는 이적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축구계엔 널리 알려졌다. 구단 내부자 'ExWHUemployee(Ex)'의 말에 따르면 구단은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스가와라, 도안 두 일본 선수도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주요 관심사는 1월 이적시장에서 싼 값에 영입할 수 있는 한국인 풀백 설영우"라고 덧붙였다.
설영우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로코는 주로 왼쪽 측면을 소화하는 풀백이기 때문이다. 설영우 역시 왼쪽 자리를 소화할 수 있지만, 주된 포지션은 오른쪽이다.
또한 웨스트햄의 이번 영입 목표는 '아시아 시장 개척'이기 때문에 설영우의 이적 사가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 없다.
한편 겟 풋볼 뉴스는 "로코는 이번 달 이적할 수 있다. 웨스트햄과 브레스트는 논의를 시작했다. 완전 이적을 논의 중이지만, 우선 시즌 종료시까지 브레스트에서 임대로 생활한 뒤 여름 런던으로 넘어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