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수석코치 뮬레스틴이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면서 "당시 뮬레스틴은 크게 화를 냈고 여전히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뮬레스틴은 "수년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갔을 때 손흥민의 활약을 1-2년 지켜본 후 맨유가 영입해야 하는 선수라고 느겼다"면서 "당시 굉장히 화가 났고 짜증도 났다. 손흥민은 내가 영입하자고 추천한 선수였는데 맨유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2016년 뮬레스틴은 맨유 구단에 손흥민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뮬레스틴은 퍼거슨 감독의 수석코치로 일했다.
2013년에는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유를 떠났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면서 맨유를 떠나자 뮬레스틴도 함께 한 것. 그는 그 후 풀럼, 호주 대표팀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요크는 Footy Accumulators와 인터뷰서 "그동안 맨유에서 성공한 선수들을 떠올리면 그들은 모두 클럽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했다. 또 팀의 일부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요즘 맨유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런 말을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복귀전에서 20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난 안토니가 8500만 유로(12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했다는 점과 그가 팀에 가져온 것들을 두고 입에 오르내리는 게 여전히 놀랍지 않다. 그 정도의 금액으로 선수를 영입할 때는 항상 물음표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맨유와 같은 클럽에서 뛰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안토니는 자신이 해야 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것이다. 나도 그가 안타깝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선수와 클럽 모두에 있다"라고 했다.
요크는 맨유가 하루빨리 안토니를 매각해야 한다고 했다.
요크는 "맨유는 빨리 안토니 같은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맨유는 매년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빨리 냉정한 판단을 펼쳐야 다른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공격수 요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2경기에 나와 66골을 터트렸다.
특히 1998-1999시즌 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맨유가 영국 구단 최초로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뮬레스틴이 영입하고자 했던 손흥민에 대해 맨유의 레전드인 요크도 똑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12골을 기록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역대 7번째 8시즌 연속 10골을 돌파하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4골-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대표팀 합류 이전까지 맹활약을 이어갔다.
맨유는 올 시즌 기대이하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프리미어리그 21경기서 24골을 터트리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