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풋볼런던에 게재된 인터뷰서 "바이에른 뮌헨은 더 많은 선수단 뎁스를 위해 보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도 핵심선수가 아니었다.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우리는 더 이상 다른 클럽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게 기억난다. 하지만 최근 영입은 말과 다른 것 같다"라며 압박했다.
이어 "트리피어도 비슷한 경우다. 난 트리피어가 바이에른 뮌헨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강이나 젊은 선수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는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브레멘전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보강에 중점을 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수비 핵심인 김민재가 출전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특히 김민재가 고군분투하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나타냈기 때문에 그를 도울 백업 선수가 필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선수단 구성이 어려웠다. 따라서 수준급 중앙 수비 영입을 추진했고 그 결과가 다이어 영입이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제노아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잠시 드라구신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이 토트넘을 선택하면서 결국 다이어로 선회한 끝에 다이어를 데려왔다.
다이어는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선수다.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팀을 맡았던 시절에는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뛰었다.
하지만 점차 입지를 잃어 최근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
전술적인 문제도 아니었다. 책임은 오로지 다이어에게 있었다. 다이어는 부족한 기본기와 아쉬운 수비 능력 및 빌드업 능력 등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센터백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과거의 능력은 차치하고 최근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도 중앙 수비진의 부상이 이어졌지만 측면 수비수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