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가오루(27, 브라이튼)의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소속팀 브라이튼이 속을 태우고 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일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선수명단을 두고 논란이 있다. 지난달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최대 6주 아웃 진단을 받은 미토마 가오루(26, 브라이튼)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미토마의 대표팀 발탁 소식에 소속팀 브라이튼 로베로토 데 제르비 감독도 “아니 미토마는 6주 진단을 받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미토마가 회복기미가 있다”며 1%의 가능성을 보고 그를 발탁했다.
일본은 이라크와 2차전서 1-2로 패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조 2위가 확정된 일본은 한국이 E조 선두를 차지한다면 16강에서 격돌한다. 해외파가 많은 일본의 소속팀들은 차라리 일본이 한국에게 패해 조기 탈락하길 바라고 있다.
미토마의 회복세는 더디다. ‘닛칸스포츠’는 23일 “미토마가 22일 일본대표팀 훈련에 불참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는 조별리그 중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3차전 인도네시아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일본이 저조한 경기를 펼치면서 미토마 조기 복귀설이 나왔지만 무리로 보인다. 미토마가 적어도 16강전까지는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영국에서는 뛰지도 못하는 미토마를 일본대표팀이 굳이 왜 데려갔냐는 반응이다. 팬들은 “차라리 영국에서 재활을 시켜라”, “지금 일본에 미토마가 있어도 뛸 자리가 없다”, “어차피 못 뛸거면 미토마를 영국으로 보내라”, “지금 일본은 미토마가 문제가 아니라”라며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