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에서 경질된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1) 감독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미카엘 랑드로(45)의 말을 인용, "최근 몇 달 동안 PSG와 연결됐던 무리뉴 감독이 로마와 공식적으로 결별했다"면서 "PSG에 이상적인 프로필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PSG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시절이던 2022-2023시즌에도 무리뉴 감독을 후임으로 관심을 보였다. PSG는 갈티에 후임에 루이스 엔리케를 선택했으나 로마와 결별설이 나올 때부터 무리뉴 감독을 계속 주시했다.
결국 로마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로마를 떠난다"고 결별을 공식화했고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무리뉴 감독 후임 지휘봉을 맡겼다.
PSG 전 골키퍼 출신인 랑드로는 프랑스 '카날'과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어느 순간 무리뉴 감독이 파리에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하기 위해 올 수 있다. 내가 그의 팀 경기를 좋아하는 이유"라면서 "내 DNA는 아니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18경기에서 13승 4무 1패(승점 43)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2위 니스(승점 35)와 8점 차를 벌린 상태다.
하지만 팀 조직력이나 전술에 의한 축구보다는 킬리안 음바페, 이강인 등 개인 선수의 기술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 부진할 때 PSG 팬들로부터 좋지 않은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클럽들은 즐비하다. 당장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샤밥이 무리뉴 감독에게 거액을 제안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거액의 사우디 제안을 거절했다.
무리뉴 감독의 다음 행선지로 나폴리, 유벤투스, 바르셀로나까지 거론되면서 여전히 높은 주가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에는 PSG도 거론됐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엔리케 감독이 떠날 경우 언제든 무리뉴 감독이 후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지금 당장은 엔리케 감독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등을 거친 가까운 장래에 무리뉴 감독이 PSG에 도착하는 것을 상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이 PSG에 부임할 경우 이강인을 직접 지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팬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진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도 손흥민과 여러 에피소드를 남긴 바 있다. /letmeout@osen.co.kr